[나영무의 약손이야기] (7) 부상 위험 높은 ‘O’자형 다리 관리요령
솔병원
2022.0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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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멤버였던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은 스피드가 아주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현란한 발재간과 발목 힘을 이용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핸디캡이 있다. 바로 ‘O’자형 다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기엔 잘못 뛸 것 같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그렇치 않다.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O’자형 다리를 가진 선수들은 부상에 다소 취약한 면이 있다.
자동차의 얼라인먼트처럼 우리 몸의 근육골격계도 정렬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바퀴가 틀어지면 자동차가 흔들리고 고장이 나기 쉽듯 우리 몸의 정렬상태가 삐뚤어지면 부상 당하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허벅지, 무릎, 발이 일자로 된 형태이다. 그래야만 뼈, 근육, 인대, 연골 및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O'다리를 가진 사람에게는 스포츠의학적으로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무릎에서 하지가 안으로 휘면서 발도 안으로 휜다. 그런데 발이 안으로 휜 상태에서 디딜 수 있기에 발의 아치가 내려가면서 기능성 평발이 된다. 기능성 평발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기능성 평발이 되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이 늘어난다. 또한 아킬레스건 및 발 뼈가 스트레스를 받는 한편 종아리 근육도 긴장돼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발 및 정강이뼈의 피로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정강이 뼈가 안으로 회전하면서 무릎관절도 틀어진다. 무릎의 힘줄과 연골에 부담이 오면서 슬개건염 등이 발생한다. 특히 골반에도 영향을 미쳐 허벅지 옆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의학적 용어로 장경인대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처럼 'O'다리는 여러가지 부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모두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평소에 각별한 신경을 써줘야 한다.
'O'다리는 완전 교정이 되지 않는다. 어린 선수라면 일자다리로 교정이 가능한 편이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교정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운동은 서서 혹은 누워서라도 다리를 뻗고 무릎을 안쪽으로 힘을 주어 모으는 훈련을 하면 다리가 더 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냥 방치하면 오다리는 점점 심해질 수 있기에 유념해야 한다.
이어 기능성 평발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서 있는 상태에서 발바닥 안쪽이 땅에 닿는지, 떠 있는 지 확인을 통해 닿아 있으면 발가락을 구부리는 아치 형성 운동이 필요하다. 기능성 평발이 있으면 무너진 아치를 받쳐주는 의료용 깔창을 깔아주면 도움이 된다. 축구화에는 깔창이 크기 때문에 아치를 받쳐주는 아치 서포트를 이용하면 좋다.
그리고 틈틈이 아킬레스건, 족저근막 등을 눌러보자. 눌러서 아픈 압통이 있으면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손가락을 이용하여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골반과 허벅지 옆 부분 역시 압통이 있는지 확인한 뒤 아프면 마사지를 해주고,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로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후에는 아킬레스건을 포함한 발과 발목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통증 예방에 좋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솔병원
하지만 이들에겐 핸디캡이 있다. 바로 ‘O’자형 다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기엔 잘못 뛸 것 같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그렇치 않다.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O’자형 다리를 가진 선수들은 부상에 다소 취약한 면이 있다.
자동차의 얼라인먼트처럼 우리 몸의 근육골격계도 정렬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바퀴가 틀어지면 자동차가 흔들리고 고장이 나기 쉽듯 우리 몸의 정렬상태가 삐뚤어지면 부상 당하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허벅지, 무릎, 발이 일자로 된 형태이다. 그래야만 뼈, 근육, 인대, 연골 및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O'다리를 가진 사람에게는 스포츠의학적으로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무릎에서 하지가 안으로 휘면서 발도 안으로 휜다. 그런데 발이 안으로 휜 상태에서 디딜 수 있기에 발의 아치가 내려가면서 기능성 평발이 된다. 기능성 평발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기능성 평발이 되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이 늘어난다. 또한 아킬레스건 및 발 뼈가 스트레스를 받는 한편 종아리 근육도 긴장돼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발 및 정강이뼈의 피로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정강이 뼈가 안으로 회전하면서 무릎관절도 틀어진다. 무릎의 힘줄과 연골에 부담이 오면서 슬개건염 등이 발생한다. 특히 골반에도 영향을 미쳐 허벅지 옆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의학적 용어로 장경인대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처럼 'O'다리는 여러가지 부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모두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평소에 각별한 신경을 써줘야 한다.
'O'다리는 완전 교정이 되지 않는다. 어린 선수라면 일자다리로 교정이 가능한 편이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교정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운동은 서서 혹은 누워서라도 다리를 뻗고 무릎을 안쪽으로 힘을 주어 모으는 훈련을 하면 다리가 더 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냥 방치하면 오다리는 점점 심해질 수 있기에 유념해야 한다.
이어 기능성 평발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서 있는 상태에서 발바닥 안쪽이 땅에 닿는지, 떠 있는 지 확인을 통해 닿아 있으면 발가락을 구부리는 아치 형성 운동이 필요하다. 기능성 평발이 있으면 무너진 아치를 받쳐주는 의료용 깔창을 깔아주면 도움이 된다. 축구화에는 깔창이 크기 때문에 아치를 받쳐주는 아치 서포트를 이용하면 좋다.
그리고 틈틈이 아킬레스건, 족저근막 등을 눌러보자. 눌러서 아픈 압통이 있으면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손가락을 이용하여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골반과 허벅지 옆 부분 역시 압통이 있는지 확인한 뒤 아프면 마사지를 해주고,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로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후에는 아킬레스건을 포함한 발과 발목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통증 예방에 좋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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