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의 약손이야기] (11) 축구선수의 치명적 부상, 전방십자인대 파열
솔병원
2022.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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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축구 선수들의 가장 흔한 부상 부위를 꼽으라면 발목과 무릎이다. 무릎 부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경기 도중 몸을 돌리다가 디딤발이 꼬이면서 ‘퍽’ 또는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퉁퉁 붓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면 십중팔구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보통 그라운드 복귀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축구선수에게는 치명적 부상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이동국(전북 현대)의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을 좌절시켰고,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에게는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운을 안겨주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 가운데 하나다. 정강이가 허벅지로부터 앞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아주는 한편 발을 땅에 디딘 상태에서 몸이 안쪽으로 회전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비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대는 관절을 이루는 두 개의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고 마치 꿰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대가 찢어지면 관절을 잡아주지 못해 관절이 덜렁덜렁하고 불안정해진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발을 땅에 디딘 채 다리가 안쪽으로(우측의 경우 좌측으로 돌아감) 회전할 때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의 큰 힘이 가해지면 찢어지게 된다. 또한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 앞쪽으로 꺾이면(무릎은 뒤로 구부러지지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는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무릎의 뒤쪽에서 안쪽으로 밀 때(충격이 올 때)도 찢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 손상은 남에 의한 것보다는 스스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 몸이 꼬이면서 다치는 경우는 대부분 골반과 고관절의 유연성 부족이 원인이다.
골반에서 회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클 때,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질 때, 근육이 피로할 때, 햄스트링 근육이 약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남자 선수보다 여자 선수에게 더 흔하게 생긴다. 여성은 전방십자인대가 남자보다 가늘고 약하다. 또한 근력도 남성보다 약해 더 많이 발생하고 재발도 높다.
완전 파열이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지만 운동을 다시 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충분한 재활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축구를 다시 할 때 매우 위험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늘어진 다리는 다시 굵어진다. 하지만 지방으로 차서 굵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 다리와 균형이 맞지 않는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충분한 재활로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경기능을 회복시키면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은 햄스트링 근력의 강화이다. 평소 뒤꿈치 들고 서는 운동, 레그프레스, 레그컬 등이 좋다. 다음으로 골반과 고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골반의 충분한 회전은 무릎에 부담을 적게 주기 때문이다.
엉덩이 근육, 햄스트링 근육의 스트레칭에 힘쓴다. 마지막으로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신경기능의 회복이다. 눈감고 한발로 1분간 서 있기, 스테퍼(계단오르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유산소 운동기구)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나영무 원장과 함께 고관절 유연성과 근력 강화 운동 중인 곽태휘 ⓒ솔병원
경기 도중 몸을 돌리다가 디딤발이 꼬이면서 ‘퍽’ 또는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퉁퉁 붓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면 십중팔구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보통 그라운드 복귀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축구선수에게는 치명적 부상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이동국(전북 현대)의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을 좌절시켰고,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에게는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운을 안겨주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 가운데 하나다. 정강이가 허벅지로부터 앞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아주는 한편 발을 땅에 디딘 상태에서 몸이 안쪽으로 회전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비틀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대는 관절을 이루는 두 개의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고 마치 꿰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대가 찢어지면 관절을 잡아주지 못해 관절이 덜렁덜렁하고 불안정해진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발을 땅에 디딘 채 다리가 안쪽으로(우측의 경우 좌측으로 돌아감) 회전할 때 인대가 버티지 못할 정도의 큰 힘이 가해지면 찢어지게 된다. 또한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 앞쪽으로 꺾이면(무릎은 뒤로 구부러지지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는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무릎의 뒤쪽에서 안쪽으로 밀 때(충격이 올 때)도 찢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 손상은 남에 의한 것보다는 스스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 몸이 꼬이면서 다치는 경우는 대부분 골반과 고관절의 유연성 부족이 원인이다.
골반에서 회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클 때,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질 때, 근육이 피로할 때, 햄스트링 근육이 약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남자 선수보다 여자 선수에게 더 흔하게 생긴다. 여성은 전방십자인대가 남자보다 가늘고 약하다. 또한 근력도 남성보다 약해 더 많이 발생하고 재발도 높다.
완전 파열이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지만 운동을 다시 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충분한 재활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축구를 다시 할 때 매우 위험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늘어진 다리는 다시 굵어진다. 하지만 지방으로 차서 굵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 다리와 균형이 맞지 않는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충분한 재활로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경기능을 회복시키면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은 햄스트링 근력의 강화이다. 평소 뒤꿈치 들고 서는 운동, 레그프레스, 레그컬 등이 좋다. 다음으로 골반과 고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골반의 충분한 회전은 무릎에 부담을 적게 주기 때문이다.
엉덩이 근육, 햄스트링 근육의 스트레칭에 힘쓴다. 마지막으로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신경기능의 회복이다. 눈감고 한발로 1분간 서 있기, 스테퍼(계단오르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유산소 운동기구)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나영무 원장과 함께 고관절 유연성과 근력 강화 운동 중인 곽태휘 ⓒ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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